[chosun.com] 작가 이정웅-물감 대신 헌책으로 자연과 도시 표현
2020. 5. 18. 19:38ㆍmedia
“골똘히 작품 구상을 하다 우연히 책장 옆에 쌓아둔 책들에 눈길이 갔습니다. 오래된 책과 요즘 책들이 뒤섞여 있는 게 옛날이야기와 최근 이야기가 웅성웅성 함께 들리는 듯했습니다. 누렇게 바랜 책의 옆면은 활자와 그림을 머금은 채 세월의 더께까지 쓰고 있었죠. ‘저걸로 작품을 만들어보자’는 강렬한 생각에 사로잡혔습니다.”
책의 단면을 물감처럼 사용한 촉각적인 화면
서울 인사동 장은선갤러리에서 열린 개인전에서 만난 이정웅 작가는 책의 단면을 물감처럼 사용한다. 책 내용과 바랜 정도에 따라 크림색, 누런색, 갈색, 진갈색, 회색, 회백색 등 다양한 색감을 드러내는 책의 옆면을 커터로 잘라낸 후 캔버스에 붙여 형상을 만든다. 책의 단면들이 모여서 도시 풍경이 되고, 꽃과 새, 나무, 산과 폭포가 된다. 닭의 형상은 특히 기운생동, 활기가 넘친다. 수탉의 깃털 하나하나가 굵은 붓으로 한 획 한 획 그은 듯 힘찬 기운이 느껴진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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